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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한 환치기 시작: 익명성과 빠른 연결
왜 텔레그램인가?
텔레그램은 메시지 암호화와 익명성이 강력해, 불법 자금 세탁이나 환치기 범죄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실제로 최근 검찰 수사에 따르면 환치기 조직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고객과 접촉한 후, 입금받을 계좌번호를 전달하고 송금을 유도합니다.
거래 방식은 어떻게 시작되나?
고객은 텔레그램을 통해 ‘안내자’ 또는 ‘딜러’에게 현금을 송금합니다. 이후 환치기 조직은 같은 금액만큼의 테더(USDT)를 고객을 대신해 구매하고, 이 가상자산은 해외의 공범에게 전송됩니다.
거래의 추적 회피 수법
텔레그램에서는 '자폭 채팅방'과 '일회용 계정'이 널리 사용됩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거래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 같은 수법은 실제로 2025년 서울중앙지검 금융범죄수사부의 조사에서도 포착되었습니다.
핵심 개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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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 암호화된 메신저로 거래 당사자 추적이 어렵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함 |
자폭 채팅방 |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으로 흔적 제거 |
현금 수령 | 국내 계좌를 통한 입금 후 가상자산으로 전환됨 |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자금 세탁 연결 고리
핀테크의 ‘편리함’을 역이용하다
핀테크는 원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지만, 익명 계좌 개설이나 P2P 거래 기능을 악용해 환치기 자금의 유통 경로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명의 계좌를 돌려쓰며 자금 흐름을 세탁하는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가상계좌와 지갑 서비스 활용
핀테크 업체의 가상계좌 시스템은 입금과 출금 계좌의 실명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치기 조직이 중간 단계로 이용합니다. 특히 지갑 앱에 예치된 자금은 실시간 송금 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적발 사례 분석
2024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 핀테크 업체를 통해 20억 원 이상의 환치기 자금이 세탁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조직은 약 40개의 지갑 계정을 만들어 순환 송금을 반복했습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공식 홈페이지
핵심 개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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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지갑 | 현금과 동일한 기능을 하며 사용자 간 자금 흐름 추적이 어려움 |
순환 송금 | 여러 계정을 통해 돈을 돌려 세탁하는 방식 |
명목상 지인 계좌 | 불특정 다수의 실명계좌를 통한 위장 송금 수법 |
가상자산(테더)을 통한 해외 송금 구조
테더(USDT)의 환치기 활용 이유
테더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고 거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환치기 수단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무엇보다도 블록체인 상에서 국경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구매부터 전송까지의 흐름
국내에서 수령한 현금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또는 OTC(장외거래)를 통해 테더를 구매합니다. 이후 해당 테더는 해외 지갑 주소로 전송되며, 블록체인 탐색기를 통해 익명성이 보장된 채 이동이 완료됩니다.
추적의 한계와 당국의 대응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은 공개되지만, 지갑 주인의 신원은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테더 전송은 합법적인 해외 송금과 불법 환치기를 구분하기 힘든 문제가 발생하며, 2025년부터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거래소와의 정보공유 협약을 통해 이 구조에 대응 중입니다.
핵심 개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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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USDT) | 스테이블 코인으로 국경 없는 송금 가능 |
OTC 거래 | 장외에서 익명으로 대량의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거래 방식 |
지갑 주소 추적 불가 |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만, 소유자 정보는 암호화되어 있음 |
러시아 현지에서 루블화 환전: 공범과 현지 커넥션
전송된 테더의 최종 목적지
해외로 전송된 테더는 러시아 내 공범들이 운영하는 환전 네트워크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지갑에서 테더를 수령하고, 이를 루블화로 환전하여 현금화하거나 비즈니스 자금으로 전환합니다.
환전소 또는 OTC 딜러와의 협업
러시아 내에서는 암시장 또는 OTC 딜러를 통해 직접 루블화로 환전합니다. 현지에서는 일부 딜러가 세무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활동 중이며, 이들은 실물 현금 또는 법인계좌로 송금받은 루블을 유통시킵니다.
공범 간 분업 구조
조직은 다단계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송금 담당, 환전 담당, 회계 담당 등으로 역할이 세분화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의 발표에서도 지적된 바 있습니다. 출처: 러시아 수사위원회 공식 사이트
핵심 개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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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환전 | 테더를 현지 통화로 바꾸기 위해 암시장이나 OTC 이용 |
현지 공범 | 러시아 내에서 환전을 담당하는 조직원 |
조직 분업 구조 | 기획-송금-환전-세탁 역할이 나뉘어 있음 |
역방향 흐름과 국내 수출업체 정산에 이용되는 방식
역방향 자금 유입 사례
환치기 조직은 러시아 또는 제3국에서 수익을 창출한 후, 해당 자금을 다시 국내로 반입하는 구조도 운영합니다. 이 경우에는 러시아에서 테더로 송금한 뒤, 국내에서 이를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유령 회사 계좌로 입금합니다.
수출업체의 ‘위장 정산’ 사례
일부 국내 수출업체는 실제 수출을 한 것처럼 꾸며, 외국에서 받은 루블화 또는 테더를 정산 대금으로 위장해 국내 계좌로 입금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류상 무역 계약을 조작하거나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법률적 문제와 리스크
이러한 방식은 외환거래법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하게 되며, 2025년 기준으로 적발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좌 동결 등의 강력한 조치가 적용됩니다. 특히 실제 물품이 이동되지 않은 정산은 ‘위장 무역’으로 간주되어 엄중히 다뤄집니다.
핵심 개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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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 환치기 |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을 반입하며, 정산 또는 투자금으로 위장 |
위장 수출 | 서류상 수출 계약을 통해 정산 대금처럼 보이게 만드는 수법 |
법적 리스크 |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계좌 압류, 자금 몰수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Q: 테더(USDT)를 쓰면 추적이 안 되나요?
A: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은 남지만, 지갑 주인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아 추적이 어렵습니다.
Q: 환치기와 합법적인 해외 송금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정부 허가 없이 자금을 국외로 이동시키면 환치기로 간주되며, 정식 절차와 송금 목적이 확인돼야 합법입니다.
Q: 텔레그램으로 환전 문의만 해도 처벌받을 수 있나요?
A: 문의 자체로는 처벌이 어렵지만, 실제 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공범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Q: 수출업체들이 이런 방식을 쓴다는 게 사실인가요?
A: 일부 기업이 환율차익과 세금 회피를 위해 위장 정산 방식을 쓰는 사례가 실제로 적발되었습니다.
Q: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단순 보유는 불법이 아니며, 자금세탁에 이용될 경우 문제가 됩니다.